‘나쁜 녀석들’, ‘미생’-‘킹스맨’ 인기 이을까…男男 케미로 주목

입력 2015-03-04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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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인 듯 부자 아닌 부자 같은 케미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강타했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등은 아버지와 아들을 연상케 하는 관계도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지난해 12월 종영한 드라마 ‘미생’은 신드롬까지 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인기 있는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탁월한 스토리텔링 등의 요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회사 내 ‘부자(父子)’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오상식’ 과장(이성민)과 ‘장그래’(임시완)의 관계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미생’과 같은 맥락으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해리’(콜린 퍼스) 역시 ‘에그시’(태론 에거튼)를 ‘킹스맨’이 되기까지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아버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에 영화 ‘나쁜 녀석들’이 부자와 유사한 조합으로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쁜 녀석들’은 명성 높은 프로 범죄자와 그를 만나 잔인한 세계에 첫발을 내민 19세 청년이 인생을 뒤바꿀 금괴를 훔쳐내기 위해 서로의 손을 잡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교도소에 처음 들어온 신입 범죄자 ‘JR’(브렌튼 스웨이츠)은 들어오기 전 이야기를 들었던 프로 범죄자 ‘브랜든’(이완 맥그리거)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브랜든’의 눈에 든 ‘JR’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 그를 스승이자 아버지처럼 따르며 위험한 작전까지 함께 한다. ‘브랜든’이 지시한대로 출소 후, 그의 교도소 탈출 계획을 돕고 힘을 합쳐 금괴까지 훔쳐내는 것.

‘JR’은 교도소에서부터 위험으로 가득 찬 범죄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준 ‘브랜든’을 한 치의 의심 없이 믿고 따른다. 이러한 둘의 관계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겨주며 서서히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 이렇듯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 같았던 두 남자의 믿음과 의심을 오가는 모습을 담은 ‘나쁜 녀석들’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이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이트 범죄 액션 ‘나쁜 녀석들’은 3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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