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얼굴 부위 80바늘 봉합…환자상태 안정적"

입력 2015-03-05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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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으로 끝나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얼굴 부위 80바늘 봉합…환자상태 안정적"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5일 민화협 행사 참석 도중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로부터 피습을 당한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찢어진 얼굴 부위 등을 봉합하는 응급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브리핑을 통해 “리퍼트 대사가 오늘 오전 9시30분경 병원에 도착해 2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면서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병실로 옮겨진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병원 측은 “피습당한 리퍼트 대사의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 11cm 깊이 3cm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바늘 정도를 꿰맸다”며 “안면 신경과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비껴나가 큰 손상은 없다. 성공적인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왼쪽 손목 부위 부상에 대해서는 “길이와 깊이 각각 2cm의 관통상 등이 있었고 일부 신경이 손상이 돼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5일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홍사덕 대표의장이 이번 리퍼트 대사 피습 사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홍사덕 대표의장은 최근 급성신부전이 발병해 3일째 서울시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다.

민화협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저지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이끌면서 지난 1998년 민화협에 회원 단체로 등록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에 대해 “의장단 회의를 열어 징계·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화협은 이날 발생한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테러행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전 회원단체와 함께 통탄하면서 이 불행한 사건과 관련해 저희가 가져야 할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퍼트 대사 피습 직후 경찰에 체포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순찰차에 타기 전 “전쟁 훈련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당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또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는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사진=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으로 끝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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