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고객정보 장사 홈플러스 상대 ‘손배소’

입력 2015-03-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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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진보네트워크센터는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대형마트 홈플러스를 상대로 집단분쟁조정신청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가 경품이벤트를 가장해 고의로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했고, 판매 목적으로 유출했다는 점 등에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피해자들에게 피해사실 통지 등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2406만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불법수집·판매하여 23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홈플러스의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등의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 등은 이날 오후 일차적으로 고객 81명이 참여한 가운데 홈플러스와 보험회사 2곳에 신속한 피해배상, 유출통지, 개인정보 열람청구 절차마련, 고객 개인정보 보험사 사용중지 등을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신청을 냈다. 또 31일까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할 소송인단을 모집한 다음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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