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K 3선발?

입력 2015-03-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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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 와이번스

김용희감독 특별관리…31일 문학 개막전 투입

SK 에이스 김광현(27·사진)은 7일 시범경기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SK 김용희 감독은 “이것이 3월28일 개막 선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분명한 것은 시범경기에서 SK의 행보는 다른 팀과 약간 다른 지향성을 띠고 있다. 대개의 팀들이 백업멤버를 실험하고, 포지션 경쟁을 시도한다면 SK는 핵심전력의 컨디션 조절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만큼 전력이 갖춰져 있다는 얘기다. 한국에 와서 5선발용 투수들의 테스트를 제외하면 밴와트, 김광현, 켈리, 윤희상의 선발등판이 이어지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메이저리그식 시범경기 운용이다.

따라서 김광현도 상당히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에서 7일 사직 롯데전 3이닝(41구)을 소화했다고 볼 수 있다. SK 내부에서는 “아주 좋다”는 긍정론이 나왔다. 김광현은 체인지업 연마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SK는 올 시즌 김광현이 KBO를 평정할만한 힘을 보여줬다는 데에서 가치를 찾았다. 김 감독은 “너무 보여주려고 한다. 그렇게 안 던져도 되는데 힘 좀 빼고 던졌으면 좋겠다”고 일부러 혹평(?)을 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시즌 첫 출격부터 ‘특별대우’를 시사했다. 시즌 개막전인 3월28일∼29일 삼성과의 대구원정 2연전이 아니라 3월31일 문학 홈 개막전에 맞추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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