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조영남 “가수 데뷔 말린 유이한 두 명이 윤형주·이장희”

입력 2015-03-11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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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이 윤형주의 가수 데뷔를 말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주니퍼 홀에서는 조영남과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형주는 쎄시봉에 들어가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가 중하교때 교회에서 성가대 솔로를 부르는 고1 형이 있었는데 그게 조영남이었다"라며 "기가막히게 노래를 잘해서 그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조영남이 미8군 대상 악단 오디션에 합격해 공연을 보러 따라다녔다. 그런데 미군 흑인 병사가 영남이형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윤형주는 조영남에게 이끌려 자연스럽게 쎄시봉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고, 이를 듣던 조영남은 "내가 심수봉 이런 애를 (인기가수로) 예견 해서 유명해졌는데, 딱 두 명에게 가수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게 윤형주와 이장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형주는 "지금은 점잖하게 말하지만 그때 조영남이 '니가 가수가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라고 말했고, 조영남은 "(이유는) 노래를 못하니까 하지말라고 했다"라고 덧붙여 거듭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는 14일 성남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광주, 4월 4일 일산, 4월 11일 수원, 4월 12일 전주, 4월 18일 부산, 4월 25일 서울, 5월 9일 대구, 5월 23일

인천 등에서 진행되며 하반기 공연일정도 계획 중이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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