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증언 중 서세원 향한 분노 터트려 “내가 죽었어야 믿겠냐”

입력 2015-03-12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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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의 아내인 증언 중 "누구를 위한 재판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17호 법정에서는 상해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서정희는 증언을 통해 사건 당시의 정황을 전하면서 서세원으로부터 신체적인 위협을 당한 것은 물론 "지난 32년 동안 폭언을 당했다. 사건 당일에도 생명의 위협을 당했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보안요원들과 주차요원들에게 '도와달라', '신고를 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서세원 측 변호인이 그가 서세원의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해 갈등을 밪은 사항을 추궁하자 "불필요한 이야기다. 이것이 누구를 위한 재판이냐. 내가 이 자리에 없었어야. 내가 죽었어야 믿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서정희를 밀어 넘어트리고 로비 안쪽으로 끌고 들어가 목을 조르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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