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일·이상훈·박소라 ‘흔들리는 개콘’의 희망

입력 2015-03-1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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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임우일-이상훈-개그우먼 박소라(맨 위쪽부터). 사진|KBS·동아닷컴DB

‘닭치고’ ‘핵존심’ ‘왕입니다요’ 코너로 활력

데뷔 5년차를 맞은 개그맨 임우일과 이상훈, 개그우먼 박소라(위 사진부터)가 KBS 2TV ‘개그콘서트’를 이끄는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한 세 사람은 최근 각 코너의 주요 캐릭터를 맡으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데뷔 이후 주로 동료 개그맨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이른바 ‘받쳐주는 개그’로, 실력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활약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개그콘서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임우일은 가장 눈에 띄게 활약 중이다. 과거 ‘댄수다’ 등에 잠깐 등장해 얼굴을 알린 그는 현재 ‘닭치고’ ‘이찬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고집불통’에서 학생, 돈 많은 진상 고객, 경비원 등 다양한 역할의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훈은 ‘핵존심’과 ‘이 개그맨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우스꽝스러운 섹시 개그로 대세남 대열에 올랐고, 박소라는 ‘왕입니다요’와 ‘이 개그맨들이 사는 세상’에서 여성스러운 외모와 상반되는 반전 개그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깐죽거리 잔혹사’의 조윤호와 ‘쉰 밀회’ 김지민 이후 새 얼굴 찾기에 고심했던 ‘개그콘서트’는 26기를 대표하는 3인방이 나란히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노리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한 관계자는 16일 “임우일과 이상훈, 박소라는 그동안 캐릭터 비중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고 작은 역할부터 성실히 연기력을 다지며 성장했다. 이들의 최근 활약과 인기가 ‘개그콘서트’의 선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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