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운 입주민 공고:미칠 준비 됐습니까?

입력 2015-03-17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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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 줄 아는 악동들’ 매드타운은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노련함을 무기로 ‘전장’에 나왔다. 주체할 수 없는 끼와 흥을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은 ‘슈퍼 욕심쟁이’다. 스포츠동아DB

■ 신곡 ‘드루와’로 돌아온 신인 아이돌|매드타운


2번째 미니앨범 콘셉트는 ‘같이 놀자’
일곱 악동의 매력 속으로 들어오시라
아이돌 홍수 시대 우리가 정답 되겠다


요즘 데뷔하는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그렇겠지만, 남성 7인조 매드타운(무스·대원·이건·조타·허준·버피·호)도 일단 멤버들의 외모부터 매력적이다. 얼굴 잘 생기고, 큰 키에 패션감각도 있다. 속을 들여다보면 멤버들이 노래를 만들고 안무까지 한다. 거기에다 신나게 노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작년 10월 데뷔 이후 이런 호평 속에 ‘슈퍼 신인’으로 주목받은 매드타운이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웰컴 투 매드타운’을 발표하고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곡 활동을 통해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음악을 즐길 줄 아는 모습으로 방송 관계자들을 사로잡았다. ‘욜로’ 무대를 선보일 때면 음악방송 관계자들은 “신인 같지 않다”고 칭찬했고, 선배가수들은 ‘욜로’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며 응원을 보냈다. 제이튠캠프가 엠블랙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매드타운은 멋있게 보이는 ‘칼군무’ 대신 즐겁게 ‘노는’ 퍼포먼스로 기존 그룹과는 확연히 차별화한 정체성을 과시하며 더욱 호감을 샀다. ‘자유분방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놀 줄 아는 7명의 악동이 모였다’는 ‘이름값’을 제대로 해낸 것이다.

“첫 음반에서 자유분방하고, 음악을 즐길 줄 아는 7명의 악동을 보여주려 했다.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일정한 틀 안에서 자유롭게 노는 안무를 보여드렸다. 그래서 ‘노련함’이 자연스럽게 어필한 것 같다.”

매드타운의 지난 첫 음반이 ‘자기소개’였다면, 이번 신곡 ‘드루와’에선 ‘같이 놀아보자’는 제안을 한다. ‘드루와’는 말 그대로 “매드타운 7명의 매력 속으로 들어오라는 의미”로, 지루하고 반복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같이 뛰어놀자’고 손을 내미는 곡이다. ‘드루와’는 엑소 ‘으르렁’의 신혁이 이끄는 ‘줌바스 뮤직’이 새롭게 내놓은 힙합 트랙이다. 매드타운 멤버들은 “매드타운에 들어오시는 입주민들을 미치게 만들어 드리겠다”며 함께 즐길 것을 권한다.

타이틀곡 ‘드루와’를 제외하고 ‘라라라’ ‘니가 필요한가봐’ ‘심각해’ 등 나머지 3곡의 작사에 참여한 매드타운은 특히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법을 연구해 ‘드루와’ 안무를 구상했다. 자신들만의 개성과 아이덴티티가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매드타운이란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다짐이다.

자신감 충만하지만, 이들은 아직 입지를 굳히지 못한, 수많은 아이돌 중 한 팀이다. 또 앞으로도 수많은 신인들과 뒤섞여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매드타운은 ‘아이돌의 홍수’를 이루는 시대에서 “아이돌의 정답”이 되고 싶다고 했다.

“후배들의 어떤 지향점이나 롤 모델이 되고 싶다. 우러러 볼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선배 말이다. 음반제작자들에게도 ‘우리 회사에도 저런 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는 모두의 롤 모델을 꿈꾸고 있다. 또, 우리가 입고, 쓰고, 말하는 모든 것들이 이슈가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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