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죽음으로 가는 것 조금 더 상징적으로 그리고 싶어”

입력 2015-03-18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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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화장’캡처

'화장 임권택'

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을 찍으며 의지로 끊기 힘든 남자의 욕구와 죽음을 앞두고 최선을 다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싶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안성기, 김호정, 김규리 그리고 임권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우리가 살면서 어쩌면 흔한 일일 수 있지만 흔하지 않은 일인 죽음으로 가는 것. 그것을 조금 더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느낌으로 인상 깊게 그리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또 임권택 감독은 “도저히 의지로는 끊기 어려운 여자에 대한 매력. 부인의 죽음 옆에서 수시로 정신적 유혹에 빠져드는 것, 이런 것도 우리가 잡아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누구를 좋아하는 일, 사내로서의 욕구를 안으로 가지고 있지만 부끄러워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사는 일이 흔히 있다. 그런 것을 한번 영화에서 드러내보자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 것을 사실감을 가지고 보는 사람에게 닿게끔 표현하고자 노력했는데 그 사실감이 얼마나 사실감으로 다가갔을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번뇌를 그린 작품으로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전혜진, 연우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화장 임권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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