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제주서 사육 중인 260마리 한정

입력 2015-03-1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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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재청 제공

출처= 문화재청 제공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제주흑돼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이제 흑돼지를 못 먹는거냐’는 누리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경원)은 문화재청이 제주흑돼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돼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내 사육중인 260마리로 한정되며 보통의 재래 흑돼지는 그대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들 흑돼지는 유전자 특성 분석결과 육지 재래돼지와는 차별된 혈통의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주도 특유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해 체질이 튼튼하고 질병에도 강해 우리나라 토종 가축으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으로써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구축, 지역특화산업육성기반 조성 등 브랜드가치가 상승돼 농가 소득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제주흑돼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1986년 멸종위기에 처한 재래흑돼지 암놈 4마리와 수놈 1마리를 우도 등 도내에서 수집해 순수계통 번식을 통한 증식을 추진해 왔다.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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