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도 대표 음식인 콩비지찌개를 점심식사 메뉴로 정한 ‘잘 살아보세’ 출연진들은 콩을 갈 맷돌을 꺼냈지만 맷돌 손잡이인 ‘어처구니’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남자 출연진들은 망치부터 다듬잇방망이까지 손에 잡히는 것 모두 ‘어처구니’로 사용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맷돌 앞에서 ‘멘붕’에 빠졌다.
샘 해밍턴은 이에 굴하지 않고 손으로 맷돌을 돌려 순식간에 콩 두 바가지를 갈아내며 군대와 정글에서 다져온 힘을 발휘했다.
한정수는 “인간믹서기 샘”, “샘 천직은 맷돌돌리기”라고 추켜세우며 슬쩍 맷돌 돌리는 일에서 빠지는 꼼수를 부리기도 하여 ‘잘살아보세’ 공식 뺀질이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샘 해밍턴이 팔 힘으로 갈아낸 콩비지는 가마솥에서 뭉근하게 끓여지며 맛깔스런 평안도식 시래기 콩비지찌개로 변신했다.
군대, 정글에 이어 홍천에서도 완벽 적응한 ‘호주머슴’ 샘 해밍턴의 활약상은 19일 목요일 밤 11시 ‘잘 살아보세’에서 공개된다.
한편 채널A ‘잘 살아보세’는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밥도 북한식으로, 농사도 북한식으로 모든 생활을 북한식으로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