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2008년 MVP 김광현, 프로야구 최고 좌완투수 성장

입력 2015-03-2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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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김광현(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스포츠동아 창간과 함께 뜬 ★들

이운재, 2008년 골키퍼 최초 최우수선수
남자농구 MVP 주희정, 여전히 현역생활

스포츠동아가 창간한 2008년에도 한국스포츠를 빛낸 종목별 스타들이 있었다.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들은 7년이 흐른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08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는 SK 김광현이었다. 그는 당시 16승4패, 방어율 2.39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반짝 스타’가 아니었다. 2009년 12승2패 방어율 2.80, 2010년 17승7패 방어율 2.37 등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류현진(LA 다저스)의 뒤를 잇는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11년 어깨 부상으로 인해 2년간 부진했지만, 2013년 다시 10승을 거두며 부활했다. 13승에 성공한 지난 시즌 후에는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제도)을 통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비록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꿈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지만, 김광현은 여전히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프로축구에선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골키퍼 이운재가 2008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당시 수원삼성 소속으로 K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골키퍼 최초로 MVP를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유효표 93표 중 무려 72표를 얻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2002년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맹활약한 이운재는 현재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U-23(23세 이하) 국가대표팀 코치로 일하고 있다.

남녀프로농구 MVP는 당시 KT&G(현 KGC) 주희정과 신한은행 정선민이었다. 주희정은 SK에서 여전히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정선민은 지도자로 변신해 하나외환 코치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MVP였던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지금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다. 그해 공격성공율 49.26%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GS칼텍스의 선봉장을 맡았던 데라 크루즈는 현재 터키 엑자시바시 비트라 소속으로 뛰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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