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주년|게임특집] ‘히어로즈…’, 블리자드 제2 전성기 연다

입력 2015-03-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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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 국내외 게임시장 선점 경쟁, ‘에이스’가 나선다


● 2015년 주목해야 할 게임


2015년 국내 게임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다양한 블록버스터급 기대작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침체기였던 PC온라인 부문이 부활 청신호를 밝힐 전망이다. 또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게임시장과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플랫폼과 국가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한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주목해야 할 국내외 주요 게임사와 전략, 그리고 새로운 콘텐츠를 알아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에 도전해 제2의 전성기를 연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 해 첫 무료게임인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PC온라인은 물론 태블릿 버전으로 출시해 전 세계 2000만 명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 밖에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을 내놔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더욱 새로운 시도를 담은 대작 게임을 선보여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AOS게임 기대작 ‘히어로즈’가 뜬다

그 선봉엔 현재 비공개 테스트 중인 공성대전액션(AOS)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있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의 20년 역사를 함께 한 대표 시리즈의 인기 영웅들이 한 공간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온라인 팀전 게임이다. 패키지 위주의 기존 게임과 달리 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했다. 개인플레이보다 팀플레이에 중점을 맞춘 것이 특징. 별도의 상점 없이 영웅별 특성 시스템으로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육성하고 다양한 전장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AOS게임 특유의 진입 장벽을 낮춰 일반 게이머는 물론 PC방 점주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있다.


● ‘히어로즈’ 열기 한국에서도 ‘후끈’

히어로즈는 지금까지 블리자드 게임을 좋아했던 유저들은 물론 새로운 유저들에게도 관심이 높다. 스타크래프트의 케리건과 레이너, 워크래프트의 아서스와 일리단, 디아블로의 티리엘과 디아블로 등 수많은 영웅들의 고유 능력을 그대로 살린 덕이다. 이 때문에 AOS게임 스타일에 익숙한 10∼20대 게이머는 물론 기존 블리자드 게임에 익숙한 30대 이상 올드 게이머들 모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반응도 좋다. 2013년 ‘블리즈컨’에서 공개 당시 체험존에는 3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했고, ‘지스타’에서도 수 분만에 대기열이 마감됐다.

2월에 한국 팬을 위해 처음으로 연 오프라인 행사 ‘히어로즈 데이’에도 2000여명이 넘는 팬이 운집했다. 또 아마추어 및 프로 수준의 경기를 통해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엿봤다. 블리자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블리자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 ‘하스스톤’ 신규콘텐츠에 스마트폰 버전까지

하스스톤의 스마트폰 버전도 새로운 시도다. 기존 PC온라인과 태블릿에 이어 스마트폰 버전까지 출시하고 나면 말 그대로 ‘멀티플랫폼’이 완성된다. 게이머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하스스톤을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하스스톤은 조작이 쉽고 간단하며 플레이타임 또한 짧아 스마트폰과 궁합이 좋다는 평이다. 출시 첫 해 모험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을 출시하는 등 콘텐츠도 풍성하다. 이달 초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에서 두 번째 모험 모드 ‘검은바위 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4월 중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명 던전에서 영감을 받은 콘텐츠로 총 31장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된다. 이 밖에도 ‘스타크래프트2’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공허의 유산’ 테스트를 북미에서 31일 시작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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