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이명호 신임 경륜경정사업본부장이 지난 21일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혁명적 사고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은 뿌리…사명감 갖자”
“지금 경륜경정사업에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사고의 혁명적인 전환이 없으면 미래가 없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이명호 신임 경륜경정사업본부장이 현재 경륜경정사업을 위기로 진단하고 직원들의 사고 전환을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21일 광명스피돔 광명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지속적인 매출감소, 전자카드 전면도입 등 경륜경정사업에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냥 노를 젓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돛이나 엔진을 교체하는 등 사고의 혁명적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륜경정은 오늘의 공단을 있게 한 뿌리다.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가 바로설 수 없다. 자신감과 사명감을 갖자”고 당부했다. 또한 직원들이 서로 신뢰하며 행복하고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자신부터 낮은 자세로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56세인 이 본부장은 1979년 공단의 전신인 국민체육진흥재단 입사 후 공단 기획조정실 예산과장, 재무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기획예산 전문가로 경륜 경주운영실장, 심판실장, 경정관리실장은 물론 투표권사업실장, 감사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 2년이다.
한편 공단의 핵심 사업인 경륜경정사업본부장에 내부직원이 승진 임명된 것은 1994년 경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