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MS ‘적에서 동지로’

입력 2015-03-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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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태블릿PC에 MS프로그램 등 탑재

지난해 특허료 분쟁을 벌였던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부문에서 손을 잡아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M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본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시작으로 삼성의 주요 스마트기기에 클라우드 기반 메모 서비스 ‘원노트’와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원드라이브’, 인터넷 음성·영상통화서비스 ‘스카이프’를 적용할 계획이다. 태블릿PC에는 ‘MS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사용자들은 2년간 원드라이브 기본 용량(15GB)에 100GB의 추가 용량을 제공받아 총 115GB의 가상공간에 데이터를 보관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삼성전자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와 결합된 ‘오피스365’의 3가지 버전(비즈니스, 비즈니스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MS오피스365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로, 인터넷 연결 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물론 이메일과 캘린더, 화상회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녹스는 문서를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양사는 지난해 8월 MS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사용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마찰을 빚었다. 하지만 2월 합의를 마치고 분쟁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당시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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