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추락 “탑승자 150명 전원 사망 추정…일본인 2명 포함”

입력 2015-03-25 09: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YTN 뉴스 캡처

독일 여객기 추락 “탑승자 150명 전원 사망 추정…일본인 2명 포함”

‘독일 여객기 추락’

독일의 저가항공사 여객기가 추락해 해당 여객기에 탑승 중이던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정부는 사고 여객기가 24일 오전 프랑스 동남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민간항공관리국(DGAC)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 5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바르셀로네트 인근 알프스 산기슭에 추락했다.

이 비행기는 이륙 후 50분 만인 오전 10시 47분경 2072m 상공에서 조난신호를 보냈으나, 오전 11시경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오전 11시 15분경 사고 지점에서 프랑스 경찰 헬기에 의해 대형 연기 기둥이 발견됐다.

사고 여객기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계열의 저가 항공사 ‘저먼윙스’ 소속 4U9525편 여객기로 14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탑승객은 대부분 독일과 스페인 국적이며, 터키인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는 ‘기체 이상’이 거론되고 있다. 사고 여객기와 마르세유 관제탑이 교신한 내용에 따르면 조종사는 “기체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며 긴급 착륙을 요청했다. 한 목격자는 프랑스 ‘유럽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평소보다 낮게 비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기체 이상을 일으킨 사고기가 주변 공항을 찾기 위해 고도를 급격하게 낮추던 중 미처 산기슭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구조대가 독일 여객기 추락 현장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험준한 산악지대여서 수색작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이날 프랑스 남부에서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탑승자 명부에서 일본인 남성 2명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탑승자 명부에서 확인된 일본인은 나가타 사토시(永田敏·60대), 사토 준이치(佐藤淳一·40대) 씨이며 두 사람 모두 독일 뒤셀도르프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

‘독일 여객기 추락’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