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부스스한 머리에 주근깨…히피 여인 완벽 변신

입력 2015-03-25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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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우가 자유로운 히피 여인으로 변신했다.

서우는 패션매거진 ‘슈어’와 뷰티 인터뷰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컨셉트는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인 70년대 히피룩의 재해석이었다. 부스스한 곱슬머리와 얼굴 전체에 퍼진 주근깨는 여배우가 도전하기에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서우는 “오히려 재미있는 걸요. 예전 영화 ‘미쓰 홍당무’ 촬영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라며 촬영 내내 유쾌한 분위기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는 슈어 뷰티 인터뷰의 공통 질문인 ‘아름다움’에 대한 그녀만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생기 발랄한 모습이 예뻐 보여요. 고독하고 우수에 찬 모습은 실제의 저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요. 평소에도 옷이나 메이크업이 기분을 좌우하는 게 커서 편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힙합 음악이나 스타일도 좋아하고요.”

또 인터뷰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요리 잘 하는 서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런닝맨에서도 아마 제가 요리를 못할 거라 예상하고 부르신 것 같아요. 가족들이 모두 이민을 가고 혼자 한국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요리를 할 기회가 많았죠. 신인 시절에는 스텝으로 일하던 언니와 함께 살았는데 요리를 굉장히 잘했어요. 저의 유일한 베스트 프렌드가 요리사이기도 했고요. 어깨 넘어 배울 기회가 많았던 거죠. 저만의 요리 팁이라면 음식 맛을 낼 때는 국물을 신경 써서 우려내 베이스로 사용하는 거예요. 파뿌리가 들어가면 국물에 단맛이 훨씬 많이 난답니다”

인터뷰 말미에는 배우로서의 계획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저도 어렸을 때는 화내고 소리지르고 울기만 하는 악역 캐릭터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죠. 난 왜 자꾸 힘든 걸 하지? 라고 자책할 정도로요. 서른이 넘은 후로는 옛날만큼 예민해 하거나 가슴앓이를 하지 않아요. 지금은 오히려 더 독한 역할이 들어와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유가 생긴 거죠. 잠깐 나오는 카메오든 예능이나 코미디 프로든, 아니면 오늘 같은 화보 촬영이든 닫혀있는 마음을 풀고 모든 활동에 임하고 싶어요”

이번 촬영은 포토그래퍼 김지원, 메이크업 이영, 헤어 이선영, 스타일리스트 엄아름과 진행했으며, 서우의 화보와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슈어’ 4월호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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