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 케이블 5개 채널, 프로야구 중계

입력 2015-03-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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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SKY SPORTS, SPOTV+ 새롭게 추가

올 시즌 프로야구를 중계할 방송사가 최종 확정됐다.

KBO는 25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를 중계할 방송사로 기존의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등 스포츠전문케이블채널 3사와 함께 SKY SPORTS, SPOTV+ 2개 케이블채널이 새로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프로야구는 올해 신생팀 kt의 1군 리그 진입에 따라 사상 최초로 하루 4경기에서 5경기로 확대됐고, 중계방송사도 늘어났다.

개막을 사흘 앞두고 최종 확정됐지만, 그동안 중계권 협상은 난항을 거듭했다. 그 과정은 복잡하다. KBO와 지상파 3사 컨소시엄의 중계권 협상은 일찌감치 마무리됐다. 쉽게 말해 KBO는 올 시즌 중계권료를 모두 챙겼다.

지상파 3사 컨소시엄은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대행업체인 ㈜에이클라에 재판매 협상을 맡겼다. 지상파 3사의 계열사인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에 재판매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에이클라가 제4·5채널을 선정하기 위해 종편채널인 JTBC를 비롯해 XTM, SKY SPORTS 등과 접촉한 결과 서로의 요구액에서 큰 차이가 발생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방송사들은 프로야구가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장하는 매력적인 콘텐츠지만, 최근 얼어붙은 광고시장 등을 고려하면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발을 빼기에 이르렀다. 결국 SKY SPOTS가 들어오고, 에이클라가 직접 운영하는 SPOTV+에서 프로야구를 중계하기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KBO는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난항을 겪자, 전날 긴급하게 10개 구단에 IPTV를 구장에 설치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만약 IPTV로만 시청 가능한 방송사가 중계업체로 결정될 경우 기존 케이블방송만으로는 심판합의판정(비디오판독)이 불가능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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