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감독 “‘국제시장’ 덕수-‘장수상회’ 성칠, 굉장히 다른 인물”

입력 2015-03-26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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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와 ‘국제시장’ 주인공의 유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 감독은 26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감독이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레퍼런스를 보는 등 각자 준비한다”면서 “나는 영화를 만들 때 될 수 있으면 다른 작품은 안 보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시장’을 봤지만 우리 영화와의 관계성 때문에 본 건 아니다”라며 “‘장수상회’의 성칠과 ‘국제시장’의 덕수가 중첩된다거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인물은 굉장히 다르다. 까칠한 성격 등 약간의 공통적인 이슈가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내가 판단할 때 그런 요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그래서 ‘국제시장’을 보고 편집을 바꾼다든지 설정에 변화를 준다든지의 변화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옆에 있던 윤여정은 “우리는 다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이라 안다. 이 연령대를 그리려 할 때 같은 지점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월남에 파병 다녀오거나 해병대 이야기가 꼭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우 박근형과 윤여정이 호흡을 맞췄으며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찬열(엑소) 등이 출연했다. 영화의 메가폰은 강제규 감독이 잡았다. 4월 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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