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로잡은 롯데마트 ‘K-버섯’

입력 2015-03-29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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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19일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베트남에 수출한 국산 버섯이 판매 시작 5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수출한 국산 버섯은 국내 버섯 수출 전문 농업법인인 ‘한국버섯수출사업단’과 연계한 제품이다. ‘팽이 버섯’, ‘새송이 버섯’, ‘느타리 버섯’ 등 총 3종류, 2톤 가량의 물량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11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중국에 양파 수출을 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베트남에 양파를 수출해 행사 1주일 만에 준비한 10톤 물량이 동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국산 농산물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한-베트남 FTA 체결 후 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국산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 및 경쟁력있는 가격, K-pop의 인기로 인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덕이다.

롯데마트는 준비한 물량이 소진되자 국산 버섯 추가 물량을 투입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4월부터는 베트남 전점에서 국산 버섯을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향후 반응이 좋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간 500톤 가량의 다양한 국산 농산물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및 중국으로도 차츰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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