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 투런포 포함 3타점

입력 2015-03-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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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시범경기 애틀랜타전 2안타 타격감 회복

적응을 뛰어넘어 ‘해결사’ 기질을 뽐낸 한방이었다.

피츠버그 강정호(28·사진)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일 토론토전 이후 26일만의 홈런포다. 시범경기 타율도 0.171(35타수 6안타)로 조금 올랐다.

29일 토론토전 6회 3루수로 교체 출전했던 강정호는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미네소타전에 6번 유격수로 나서서 3루타와 볼넷을 뽑으며 끌어올린 타격감을 이날도 이어갔다. 2회와 5회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선 뒤 1-1로 맞선 7회초 2사 2루서 제이슨 그릴리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만들었다. 2-2로 균형을 이룬 9회초 1사 2루선 볼카운트 2B-0S에서 마이클 콘의 3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 너머로 결승 2점홈런을 날렸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난조로 현지 언론의 의구심을 샀다. 왼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타격폼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후반부 잇단 장타로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변화구에 속지 않았고, 직구를 잘 받아쳤다.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강정호를 칭찬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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