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고지. ⓒGettyimages멀티비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40)가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했지만 무리하지 않고 확실한 길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의 알렉스 스피어는 우에하라가 31일(이하 한국시각) 부상 후 첫 번째 불펜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7일 평지에서 60개 가량의 캐치볼을 소화한 뒤 가진 첫 번째 공식 재활 훈련. 우에하라 복귀 시점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는 투구였다.
이후 보스턴의 존 패럴 감독은 우에하라가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우에하라는 지난 18일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뒤쪽, 즉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이탈했다. 이후 우에하라는 휴식을 취하며 재활에 대비했다.
보스턴 내부에서는 큰 이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우에하라는 이미 지난 2010년에 같은 곳을 다쳐 개막 후 28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만약 우에하라의 부상 회복이 더디게 진행 돼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면, 보스턴은 에드워드 뮤히카를 임시 마무리로 기용하게 될 전망이다.
우에하라는 보스턴의 수호신으로 지난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4승 1패 2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6년 통산 294경기(12선발)에 등판해 350 1/3이닝을 던지며 15승 15패 6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