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정식 발령… 사측 “법률자문 결과 임용 취소 어려워”

입력 2015-04-01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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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캡처

‘KBS 일베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하 ‘일베’)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KBS 수습기자가 일반직 4급으로 정식 발령 받았다.

지난달 31일 KBS는 “문제가 된 수습사원에 대한 평가 결과는 사규에서 정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와 임용하게 됐다”면서 “이번 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KBS ‘일베’ 기자는 보도본부 사회2부로 발령받은 다른 수습기자들과는 달리 취재 제작업무가 없는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으로 파견발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두 차례 성명서를 통해 KBS ‘일베’ 수습기자 임용에 대해 분명히 반대 뜻을 표명했지만 조대현 사장은 ‘일베’ 수습기자를 받아들였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KBS 41기 기자들과 아나운서 협회, 전국 기자협회 등 11개 KBS 사내 협회는 지난달 30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일베’ 수습기자의 임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당사자인 수습기자 A씨는 KBS 공채 42기로 지난 1월에 입사했으나, ‘일베’ 활동 경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KBS 일베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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