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속계약분쟁 길건·메건리 그냥 계약해지 하겠다”

입력 2015-04-01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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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우가 소속가수 길건과 메건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소속가수 길건과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태우는 1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번지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 3층 Rive Gauche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태우는 "어려운 결심을 했다. 내 인생에 남은 건 가족과 회사 두 가지뿐이다. 이걸 지키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 회사와 분쟁중인 두 가수를 그냥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건리와 분쟁중인 소송건도 취하 하겠다"며 "길건은 사실상 계약해지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그런데 회사에서 원하는 상황이 있고, 그걸 길건은 받아들이지 못해서 이렇게 된거다. 빠른 시일내에 오해를 풀고 합의점을 찾아서 계약해지 절차를 수순대로 밟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메건리와는 일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도가 달랐던 것 같다. 나는 먼저 계약한 뮤지컬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메건리는 미국의 일이 더 가능성있고 크다고 생각한 거 같다 거기서 갭이 생겼고 갈등이 심화됐다. 어쨌든 항소를 한 상태인데 소송을 취하할 거고 앨범계약도 무효화하겠다"며 "길건은 나는 해지를 해주겠다고 얘기를 했고, 회사에서 지급된 돈에 대해서는 다시 받아야하지 않나 그런 의견이었다. 회사에서 차용된 것으로 나간 돈이 있는데, 그것만 다시 받고, 그동안 투자된 금액은 그냥 없는 것으로 하겠다"라고 계약해지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또한 김태우는 "나에게 가장 힘든 건 분쟁을 벌이는 게 아녔다. 그건 두 번째고, 나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나의 가족 와이프에게 화살이 쏠리고 안좋은 시선이 향하면서 이것을 굳이 이렇게까지 싸워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길건은 앞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에서 정상적인 매니지먼트를 진행하지 않아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었고 김태우의 아내이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인 김애리에게 인격모독과 왕따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길건 외에 메건리와도 전속계약분쟁을 겪고 있으며, 메건리 역시 김애리 이사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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