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커…‘불황형 흑자’ 우려"

입력 2015-04-02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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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 커…‘불황형 흑자’ 우려"

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2월 경상수지가 64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3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커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는 64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월(45억4000만달러)보다 41.9% 증가했다. 하지만 1월의 65억8000만달러보다는 흑자폭이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2012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8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올해 경상수지가 흑자가 사상 최대치인 9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는 892억달러였다.

지난 2월에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두드러지게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06억달러로 작년 2월보다 15.4% 줄었지만 수입은 332억7000만달러로 21.9%나 감소했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수출입 감소는 설연휴, 유가하락 등 여러 요인 때문에 함께 줄었다”며 “수입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유가하락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수 부진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생기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경상수지 36개월째 흑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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