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회장 검찰 출석…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혐의

입력 2015-04-03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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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회장 검찰 출석…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현재 15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이같은 혐의로 3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성 전 회장은 외압과 횡령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성 전 회장은 러시아 캄차카 석유탐사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 사업 명목으로 모두 460억 원을 융자받았다. 이 가운데 일부를 용도 외에 사용하고 15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이 과정에서 분식회계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당시 경남기업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로 재정이 나빠진 상황이었다. 재무조작을 통해 정부 융자금과 채권은행 지원금을 받아내고자 계열사를 동원했으리란 추측이다.

이날 검찰은 성 전 회장 소환 전에 부인 동모(61)씨와 경남기업 자금담당 부사장 한모(50)씨 등도 불러 비자금 조성 경위를 추궁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검찰이 경남기업을 전격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성완종 회장 검찰 출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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