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영의 방방포톡] 스타는 눈물로 말한다?…“악어의 눈물은 아니겠죠?”

입력 2015-04-06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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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눈물

‘기자회견이 대세인가? 눈물이 대세인가?’

요즘 하루가 멀다 않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눈물’ 이다. 논란의 주인공들은 해명 혹은 사죄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린다.

어떤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당사자에겐 매우 힘든 일이다. 이들은 애써 이성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려 애쓰다 결국 억눌린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보였다.

논란이 최고조에 달해있을 때 여러사람들 앞에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까지 당사자는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 때의 부담감, 괴로움을 뒤로하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게 된 자리에서 어쩌면 눈물은 당연시 됐다.

하지만 그들의 눈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여러가지다. 슬픈 마음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쏟았겠지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결과적으로 논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험한 것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기자회견이라면 과연 눈물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데 무기가 될 수 있을까?

태진아, 박태환, 길건, 김태우,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공인들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의 눈물은 얼마나 공감을 이끌어냈을까? 그리고 눈물로 밝힌 입장 속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까?

결국 눈물로 토로하고 싶은 것은 진실이다. 힘든 마음이야 전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겠지만 잔인하게도 현실은 눈물로 진실을 대신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눈물의 기자회견, 그 눈물에 가려지는게 진실은 아닐테니 대중의 공감은 밝혀지는 진실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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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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