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으로 모인 명사수들 ‘올림픽 쿼터 전쟁’

입력 2015-04-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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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용. 스포츠동아DB

국제사격대회 68개국 571명 출전↑
진종오·김청용·정지혜 등 정상 도전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 국제사격대회를 앞두고 각국에서 모인 명사수들이 창원국제사격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공기총 4종목에 각 3장씩, 화약총 6종목에 각 2장씩, 총 24장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쿼터가 걸려 있다. 2013창원월드컵에 30개국 382명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68개국 571명으로 출전선수가 증가한 이유다.

리우올림픽 사격의 정식종목은 총 15개(남 9·여 6개)다. 올림픽에선 종목당 국가별(NOC)로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별 최대 쿼터는 남자 18장, 여자 12장 등 총 30장이다. 한국은 이 중 14장 획득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5장의 올림픽 쿼터를 이미 확보했다. 지난해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진종오(kt·남자 50m 권총), 김준홍(KB국민은행·남자 속사권총), 김장미(우리은행·여자 25m 권총), 정지혜(여자 10m 공기권총), 한진섭(이상 한화갤러리아·남자 50m 소총 3자세) 등이 리우행 티켓을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권총황제’ 진종오를 필두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김청용(흥덕고·사진), 정지혜 등 수준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올림픽 쿼터에 도전한다.

브라질, 호주, 오스트리아, 베트남, 인도, 대만대표팀 등은 일찌감치 입국해 창원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소화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올림픽쿼터가 걸려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3일부터 7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선수들에게 사격장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2런던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격대표팀 지도자를 역임한 김선일 코치는 창원월드컵에 대만대표팀 권총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해 눈길을 끈다.

한편 창원시와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대회를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리허설로 삼아 선수단 숙박 및 수송, 총기관리, 선수안전, 방범대책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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