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박영규, 용상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

입력 2015-04-0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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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과 박영규의 불꽃 튀는 대립이 긴장감을 선사하는 ‘화정’의 마지막 3차 티저 예고가 공개됐다.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선시대 왕좌의 싸움을 예고하는 마지막 3차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는 선조(박영규 분)의 분노를 삼킨 목소리로 피 바람이 시작될 것임을 암시한다. 용상에 앉아있는 그는 “광해(차승원 분)는 자격이 없다. 광해가 적통이냐? 그도 아니면 장자이냐?”라며, 세자인 광해에게 보위를 넘겨주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이어 맞서는 광해 역시 “이 나라의 왕이 되기 위해서 지난 16년간을 버텼습니다”라고 외치며 한치 양보 없는 싸움을 예고하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광해는 대전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선조를 향해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죄를 구하고 있는 그의 눈빛에는 슬픔과 분노, 오기 등 복합적인 감정이 한데 뒤엉켜있어, 용상을 향한 처절한 싸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끝으로 용포를 입고, 용상에 앉은 광해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끈다. 그는 근엄한 표정으로 용상에 앉으며 “결국엔 이렇게 될 것을.. 저는 전하와는 다른 임금이 될 것입니다”라고 비장한 다짐을 하고 있다. 이에 용상에 앉은 광해가 향후 용상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곧 베일을 벗을 ‘화정’에 대해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4월 13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제공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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