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 “맨유 선수들, 자신감 되찾았다”

입력 2015-04-13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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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선수들을 높이 평가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4-15시즌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맨유는 애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이 각각 골을 넣으며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멀티골을 넣은 맨시티를 손쉽게 잡았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켜냈다.

경기 직후 판 할 감독은 “오늘 승리로 우리는 맨시티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있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자신감을 되찾았고 오늘 경기 후반전은 환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 결과는 정말 환상적이었다”면서 “최근 경기들에서 높은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선수들이 자신 있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판 할 감독은 팬들에게 “시즌 초반 우리 팀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끊임 없이 응원해줬다. 그 덕분에 이처럼 잘 할 수 있었다. 그들을 위해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직전 마이클 캐릭이 통증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이탈했다. 당시 맨유는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10명의 선수가 뛸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아구에로에게 추가골을 내주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캐릭의 부상 탓에 뺄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훈련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오늘 내 결정은 조금 바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관중들의 함성소리 때문에 10명이 뛰는 줄도 몰랐던 것 같다”며 “웨인 루니 역시 이 사실을 몰랐다. 때문에 남은 시간에 경기가 힘들어졌다”고 자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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