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SEA 카브레라, 연장 10회 ‘결승 홈런’…시즌 2호

입력 2015-04-13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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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에 오른 넬슨 크루즈(35·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전에서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크루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정규 이닝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볼넷 1개만을 얻었다. 하지만 크루즈는 ‘홈런왕’ 답게 7-7로 맞선 연장 10회 대포를 가동했다.

양 팀이 7-7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크루즈는 오클랜드의 구원 투수 타일러 클리파드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이후 시애틀은 10회말 4-3 한 점 차의 리드 속에서 욜비스 메디나를 마운드에 올려 오클랜드의 마지막 반격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승리했다.

크루즈의 이번 홈런은 시즌 2호. 비록 타율, 출루율 등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홈런왕’의 파워만큼은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이다.

크루즈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59경기에 나서 타율 0.271와 40홈런 108타점 87득점 166안타 출루율 0.333 OPS 0.859 등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모든 선수 중 유일하게 40홈런을 때려내며 개인 통산 첫 번째 홈런왕에 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시애틀과 4년간 57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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