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남과 ‘제철가 더비’서 반전 노린다

입력 2015-04-14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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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홈 경기장인 스틸야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6라운드를 치른다.


포항과 전남 두 팀의 맞대결은 ‘제철가 더비’라 불리는 만큼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포항은 유독 전남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시즌 두 팀의 경기는 많은 골(3경기 총 6골)을 양산하며 팬들에게 제철가 더비의 묘미를 보여줬다. 상대 전적도 흥미롭다. 포항은 역대 전적에서 26승 20무 20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으며, 2010년 이후 11경기에서는 7승 4무, 무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전남과의 역대전적에서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철가 형제의 만남은 자존심이 걸린 만큼 팽팽한 구도로 경기가 흘러간 적이 많았다. 지난 시즌 3경기 중 포항이 2승을 가져갔지만 두 경기 모두 한 점 차의 흥미진진한 승부를 보여줬다.


포항이 분위기 반전과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남의 수비라인을 넘어야 한다. 전남은2015시즌 K리그 클래식 5라운드까지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튼튼한 수비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대를 비롯한 포항의 공격진이 전남의 튼튼한 수비를 어떻게 뚫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포항의 김승대와 전남 이종호의 창과 창의 대결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김승대와 이종호는 각자 소속팀에서의 공격 최전방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승대는 지난 서울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종호는 최근 2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승대는 “올해 전남이 강해져서 긴장이 많이 된다. (이)종호와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만큼 더욱 집중하겠다. 전남전에는 항상 강했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은 약 한 달 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전남 전에서는 달라진 모습과 함께 연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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