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성근 감독-롯데 이종운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지나간 건 돌아볼 필요 없잖아.”
한화 김성근(73) 감독은 최근 이슈가 된 롯데와의 빈볼 시비가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대전구장 감독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틀 전 사직 롯데전에서 일어난 빈볼 시비에 대해 “이미 지나간 건 돌아볼 필요가 없잖아”라는 한마디로 더 이상 확전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요즘엔 하나하나의 플레이가 확대(해석)될 때가 많다”며 웃었다. 야구를 하다보면 빈볼은 늘 발생하고, 1년에 벤치 클리어링도 수차례 벌어진다.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일본프로야구도 그렇다. 그러나 과거에는 선수들끼리 주먹다짐이나 발길질이 오가는 집단 몸싸움으로 비화되지 않는 한 크게 이슈화되지 않던 벤치 클리어링이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발달로 언론과 팬들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이런 점이 부담스러운 듯했다. ‘한화 선수단에 당부를 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선수들한테 특별히 지시한 거 없다”고 답했다.
롯데 이종운 감독도 이날 사직구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미 지나간 일이다. 이제 우리도 야구를 해야 한다. 이 문제가 이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분명히 야구로 말하겠다고 전했다. 누구를 보복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한화전(5월 1∼3일·대전) 때 먼저 보복구를 던지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전|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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