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지현은 남편에 대해 “연애를 짧게 했다. 결혼하고 나서 신랑을 딱 봤는데 ‘누구세요?’ 이런 느낌이었다. 신랑도 그랬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수재로 대기업 D건설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이지현 남편이 등장했다. 이지현의 남편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우 이재룡을 닮은 중년의 훈훈함이 배어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편 김중협 씨는 “후배 소개로 볼링장에서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 우연히 골프 모임에서 같은 팀이 됐다. 그 뒤 강남에서 우연히 또 마주쳤는데 이지현이 내게 먼저 아는 척을 해줬다”며 이지현과의 첫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냥 '연예인인가보다' 싶었던 아내가 알고 보니 술, 담배도 안하고 바른 이미지더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지현은 “골프장에서 만난 날 남편이 아침까지 술을 먹고 와서 공이 잘 안 맞았다. 남편은 공이 잘 안 맞는다고 속이 상한지 술을 계속 먹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이영자는 “점차 상남자 매력에 반했구나. 그 뒤로 겪고 보니 이미지가 어떻게 바뀌었나“라고 물었고, 이지현은 “알고 봤는데도 그냥 '술 좋아하는 분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또 이날 이지현은 “가장 심하게 싸운 적은 언젠가”라는 질문에 “출산 전에 신랑과 아기용품을 사러 명동에 간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지현은 “차를 타고 가다가 끼어들기를 당했는데 내가 잔소리를 했다. 그게 남편 입장에선 노력하는 와중에 내 잔소리가 터지니 싫었던 거다. 남편도 화를 내더라”며 “나도 그게 싫어서 명동 한 복판에서 차에서 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지현은 “남편이 쫓아왔다. 난 놓으라고 몸부림치고 남편은 잡으려고 몸부림치는 건데 남들이 보기엔 임산부와 남자가 몸싸움을 하는 걸로 보였던 거다. 경찰이 와서 말렸다”고 덧붙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지현은 “다음 날 애를 낳아야 하는데 이 기분으로 애를 낳기 싫어서 진통이 오면 다시 오겠다고 병원을 나섰다”며 “그래도 낳아야 할 거 같아서 다시 들어가서 바로 애를 낳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영자는 이지현의 남편에게 “만삭의 아내에게 꼭 그렇게 해야했나”고 물었다. 그러자 이지현의 남편은 “나는 차분히 대처했다”고 변명했다.
한편, 이지현은 지난 2013년 3월 골프 모임에서 만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출신 대기업 D건설회사 팀장인 7세 연상 김중협 씨와 3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같은 해 10월 딸 김서윤 양을, 올해 1월에는 아들 김우경 군을 낳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