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은 15일 정오 멜론라디오를 통한 마지막 라이도 방송에서 스타 DJ를 맡았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마치 가상 데이트를 하는 듯 남자친구를 연기했다.
성시경은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로 “오늘 날씨 너무 좋다~ 드라이브 할까?”라며 데이트 신청을 하는 통화로 시작했다. 이어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드라이브를 떠나 ‘뭐 달라진 거 없어?’라는 난감한 질문과 갑작스러운 여자친구의 변덕에도 부드럽게 대처하는 등 자상한 남자친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성시경은 ‘가상 남친’ 연기가 끝난 뒤 현실의 자신과 다른 점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여러분 현실로 돌아오세요~”라더니 “닭살스러운 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또한 성시경은 방송 말미 멜론라디오 스타 DJ로서의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하니까 안 했으면 했다는 생각도 좀 들어요. 라디오가 너무 그리워져서…”라면서 “라디오만큼 따뜻한 곳이 없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인사말인 ‘잘자요~’가 아닌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멜론라디오의 ‘스타 DJ’ 서비스는 유명 아티스트가 직접 DJ로 변신해 직접 음악을 추천하고 감춰놨던 끼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앞으로도 멜론 라디오를 통해 다양한 ‘스타 DJ’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