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크리스 에반스 “한국 팬들 적극적…비틀즈 멤버된 기분”

입력 2015-04-1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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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배우진이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먼저 크리스 에반스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내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은 정말 감정 표현을 잘하고 적극적이더라. 마치 내가 비틀즈의 멤버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사실 해외에 다니는 게 편하지는 않다. 스케줄이 빡빡하고 힘들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어맨’으로 내한했을 때는 스케줄상 즐기지 못했다. 그때 ‘강남 스타일’의 춤을 추기 전에 바지 지퍼가 열렸다”고 해프닝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더불어 마크 러팔로는 “한국 팬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레드카펫에서 팬들에게 끌려가 광란의 밤을 보내고 싶다. 서울서 대모험을 즐긴 뒤 호텔에서 깨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 행사를 위해 조스 웨던 감독을 비롯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그리고 한국 배우 수현이 미국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마치고 각각 입국했다.

감독과 배우진은 기자회견 이후 17일 밤 8시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1000여 명의 국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18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역대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했던 전작 ‘어벤져스’의 제작비 2억 달러를 뛰어넘는 2억5000달러가 투입됐다.

영화는 대한민국 영국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23개 지역에서 로케이션 촬영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6일간 마포대교 세빛섬 청담대교 강남대로 그리고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에서 진행됐다. 당시 캡틴 아메리라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촬영을 위해 내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는 기존 ‘어벤져스’ 군단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닉 퓨리(사무엘 잭슨)에 쌍둥이 남매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와 퀵실버(애런 존슨)가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했다. 더불어 한국 배우 수현이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를 돕는 세계적인 유전공학자 닥터 헬렌 조를 연기해 주목받고 있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 역사 사상 최고의 프로젝트로 꼽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3일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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