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말말말] 입담도 ‘어벤져스’급, 장난기 넘치는 히어로들

입력 2015-04-17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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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입담도 ‘어벤져스’급이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내한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내한 행사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 그리고 조스 웨던 감독이 참석했다.

약 30분 동안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 내내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배우들은 형식적인 멘트가 아닌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할리우드 액션을 곁들이는 센스는 기본이요 순발력 넘치는 대사 응용력까지. 파안대소를 이끈 이들의 말말말을 소개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쇼핑할 게 밀려있으니까 빨리 진행 부탁한다”(질의응답에 앞서 소감을 밝히던 중 너스레. 자신의 대사를 로다주에게 뺏긴 크리스 에반스는 ‘쇼핑 대사는 내 건데’라며 귀엽게 투덜투덜)

●마크 러팔로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누가 미리 가르쳐준걸까. 첫 인사와 끝인사를 한국어로 마무리 짓는 특급 센스.)


●수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처음 촬영장에서 봤을 때 의상을 벗어 주면서 춥냐고 물어보더라. 정말 매너가 좋았다”(이런 매너남을 보았나. 이런 환상적인 매너에 ‘아니아니’라고 말하면 큰일 날 듯?)

●크리스 에반스 “마치 내가 비틀즈의 멤버가 된 것 같았다”(열정적인 한국 팬들을 극찬하며.)


●마크 러팔로 “입었을 때 크리스 에반스의 몸을 가질 수 있는 수트라면 사고 싶다”(그가 가장 탐내는 슈트는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캡틴 아메리카. 하의만 입는 헐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공항서 셔틀 서비스를 운행하겠다. 그리고 ‘토니의 바비큐’ 식당을 만들고 싶다. 고기를 내 가슴 위에 두면 고기를 구울 수 있으니까” (아이언맨 슈트가 있다면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묻자 이런 대답을. 아이언맨 가슴이 불판이라니 단번에 맛집될 듯.)

●마크 러팔로 “고기 구워 먹었는데 최고였다” (한국 바비큐를 극찬하며. ‘고기 구워 먹다’는 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웠다고.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그의 한마디 “건배~”)

이들이 출연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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