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유리의 사랑…작년 말부터 뜨거웠다

입력 2015-04-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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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소녀시대의 유리(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 끝판왕-소녀시대, 로맨스의 재구성

작년 12월 극장·카페 등서 데이트
올 3월엔 유리 오사카 방문 응원도


소녀시대의 유리(권유리·26·오른쪽)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왼쪽)이 연애 중인 사실이 20일 알려지면서 그 과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케이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멤버와 한일 야구계 ‘끝판왕’의 만남과 사랑이어서 더욱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20일 오승환의 에이전트 스포츠인텔리전스와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작년 11월 초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자리에 함께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오승환이 일본에서 시즌을 끝내고 휴식기를 이용해 귀국한 직후였다. 평소 서로에게 호감이 있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주고받았다. 유리는 평소 야구장을 자주 찾을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많다. 오승환도 삼성 라이온즈 시절 시구자로 나온 소녀시대를 눈여겨봤다.

귀국 후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 머문 오승환은 자신의 지인 S씨 등과 함께 유리와 만났다. 만남을 가지는 만큼 사랑이 싹텄고 12월엔 더욱 빈번한 데이트를 즐겼다. 극장, 카페, 놀이공원, 음식점, 노래방 등에서 여느 연인들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오승환이 작년 12월27일 개인훈련차 괌으로 떠나면서 만남은 일시 중단됐다. 오승환이 괌에서 한 달 동안 자율훈련을 했고, 한국에서 이틀 휴식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대신 두 사람은 전화통화와 모바일 메신저로 사랑을 확인하며 신뢰를 쌓아갔다. 그러던 중 3월 초 유리가 소녀시대의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녹음하는 등 자주 일본을 방문했고, 오승환 소속팀의 연고지인 오사카를 방문해 시범경기를 앞둔 연인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윤아, 티파니, 태연, 수영에 이어 유리의 열애 소식이 전해져 소녀시대는 8명 중 5명의 멤버가 사랑에 빠졌다. 이런 소식이 이어지면서 걸그룹에 대한 신비감과 환상이 깨진다는 우려가 나와 향후 소녀시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소녀시대는 상반기 다섯 번째 정규앨범을 계획 중이다. 데뷔 9년차인 소녀시대가 막강한 후배들의 도전을 받는 가운데 멤버들의 잇단 연애사로 인해 소녀시대 측의 흥행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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