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눈부신 호투를 연이어 펼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오른손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27·뉴욕 메츠)에게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9 1/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단 3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특히 디그롬은 첫 등판이었던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6이닝 2실점한 이후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제 디그롬은 오는 25일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015시즌 첫 서브웨이 시리즈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약은 비록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성적을 능가하는 것. 디그롬은 지난해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한 시즌 10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투구 능력을 인정받아 ‘대도’ 빌리 해밀턴(25)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뉴욕 메츠 신인왕은 1984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처음.
현재 뉴욕 메츠는 2선발 잭 윌러(25)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 이탈한 상태. 하지만 ‘노장’ 바톨로 콜론(42)이 잘 던져주고 있는 상황.
또한 토미 존 서저리에서 복귀한 ‘제2의 톰 시버’ 맷 하비는 명성을 증명하며 뉴욕 메츠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그롬이 지금과 같은 투구를 계속한다면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뉴욕 메츠의 상승세는 계속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