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율 역대 최저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와 미혼율 증가가 원인”

입력 2015-04-24 17: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통계청 제공

출처= 통계청 제공

혼인율 역대 최저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와 미혼율 증가가 원인”

‘혼인율 역대 최저’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2004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청년 취업난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층의 증가와 결혼 적령기 인구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 결과,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1만7300건(5.4%)이 줄었다. 이는 30만8600건을 기록했던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제적인 혼인율 비교 수치인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역시 6건으로 전년보다 0.4건이 줄었다. 이는 조혼인율 통계를 산출한 1970년 이후 가장 낮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가장 큰 요인은 결혼 적령기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것”이라며 “미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인과의 혼인이 감소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혼인기피 현상의 심화로 평균 초혼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4세, 여자는 29.8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가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 결혼을 늦게 하고 있다.

초혼비율은 남자가 84.4%, 여자가 82.3%로 전년보다 각각 0.4%, 0.9% 감소했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자가 47.1세, 여자가 43세로 전년보다 각각 0.4세, 0.5세 올랐다.

외국인과의 혼인도 급감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3300건으로 전년보다 2600건(10.2%)이 감소했다.

한편 이혼율은 증가했다. 2014년 이혼은 11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200건(0.2%)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인율 역대 최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