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인명 피해 규모 상상초월… 사망자 4500명 이를 듯

입력 2015-04-26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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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네팔 수도 카드만두 인근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1천 500명 이상 숨지고 3천명 이상 다친 가운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네팔 중부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카트만두 시내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진앙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77㎞, 휴양도시 포카라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1.8㎞이고, USGS는 이번 지진 규모를 7.5로 보고했다. 그러나 중국 복수매체는 중국 기상당국을 인용, 지진 규모가 8.1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사망자 1500명 수준. 하지만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사망자가 4천 5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잘 정보장관은 "지진 진원지인 (카드만두 서부) 고르카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가 목격됐다"면서 "네팔군이 야간투시 헬리콥터를 동원해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정오 직전 수도 카드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발생했다.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시간 30여분 동안 14차례의 여진도 이어졌다. 전체 희생자의 절반 정도는 수도 카트만두를 포함해 진원 부근인 카트만두 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옛 왕궁과 수백년된 사원 등 오래된 건물 상당수가 붕괴됐으며 도로, 통신망도 곳곳에서 단절됐다.

1832년에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트만두의 '랜드마크' 다라하라(빔센)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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