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9층짜리 다라하라(빔센) 탑은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1832년 네팔의 첫 총리가 세운 다라하라 탑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이 탑은 지난 1934년 대지진으로 한 차례 무너져 재건됐으나 이번에 다시 붕괴됐다.
9층 62m 높이인 이 탑은 8층에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이번에 이곳에서만 180명이 파묻혀 사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등 카트만두 계곡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총 7곳 가운데 4곳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이 유적들을 "카트만두의 종교적·사회적·도시적 중심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5세기에 지어진 스와얌부나트 사원도 이번 지진으로 파손됐다. 지진과 이로 인한 문화유산 파괴 등으로 네팔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