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규 감독은 “최근 ‘은행나무 침대’를 다시 봤다. 컴퓨터 그래픽(CG)을 보고 나도 ‘저게 뭐야’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굉장한 기술이었는데 지금 보니 다시 찍고 싶더라. 그 부분만 다시 만들어서 끼워 넣고 싶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강제규 감독이 '쉬리' 속편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감독은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장수상회’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까지도 일본에서 ‘쉬리’의 속편을 두고 투자 이야기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쉬리’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한 강제규 감독의 첫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1999년 개봉했다. 이 작품은 관객 수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던 시절임에도 58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강제규 감독은 ‘쉬리’의 흥행 이후 2000년 ‘은행나무 침대’의 후속편인 ‘은행나무 침대2-단적비연수’를 만들었다. 그의 유일한 후속작이었지만 연출을 하지 않고 제작과 기획만 맡았다.
강 감독은 “‘단적비연수’는 아쉬운 작품이다. 기왕 속편을 하려면 내가 직접 감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번 했던 영화를 재탄생하는 것에 절대적으로 부정적이지 않지만 지금 할 게 많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한국에서 시리즈물이 흥하지 못하는 이유를 다각도로 바라봤다.
그는 “관객의 입장에서 속편은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보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창작자 자신도 원래의 이야기 구조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쉬리’든 ‘태극기 휘날리며’든 영화가 나오면 이 작품이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세월이 지나면서 영화에 대한 가치와 평가가 달라진다. 똑같은 영화인데 의미가 재해석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비슷한 복제품을 만들어서 원래 이미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 그래서 속편을 주저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장수상회’는 ‘성칠’과 ‘금님’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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