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라디오 DJ 하차…제작진 측 “사회적 논란 증폭, 하차 결정”

입력 2015-04-27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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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DB

장동민 라디오 DJ 하차…제작진 측 “사회적 논란 증폭, 하차 결정”

‘라디오 DJ 하차’

최근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데 이어, 27일 자신이 진행을 맡았던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DJ 직에서도 공식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개그 소재로 삼아 여성 비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앞서 장동민은 자신을 포함한 옹달샘 멤버 유상무, 유세윤과 진행한 팟캐스트 라디오 옹꾸라에서 한 건강 동호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장동민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를 언급했다. 당시 장동민은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가 있어, 동호회”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가지고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이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말하며 “그 여자가 (해당 동호회) 창시자야, 창시자”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당사자 A 씨는 사고를 개그 소재로 쓴 발언을 듣고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제작진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장동민의 라디오 DJ 하차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작진은 이어 “오늘과 내일 이틀간은 공동 진행자인 레이디제인이 해외촬영으로 자리를 비워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한다. 5월 부분조정에 맞춰 후임 DJ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 씨의 법률 대리인인 썬앤파트너스의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오전 동아닷컴에 “현재 A 씨는 심적 고통이 매우 큰 상태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이 장동민의 해당 발언을 알게 될 것을 제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선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고소인이 장동민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심경의 변화는 없다”고 장동민 고소 취하 의사가 없음을 암시했다.

‘라디오 DJ 하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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