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이제는 유서 이용한 낚시까지? 충격

입력 2015-05-01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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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가 자살을 시도하며 ‘압구정백야’ 138회에서 유서가 드러났다. 그 유서 내용을 이용한 황당한 낚시질이 실소를 자아냈다.

4월 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138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 장화엄(강은탁 분)은 자살을 시도한 백야(박하나 분)가 남긴 유서를 읽었다.

장화엄은 약혼자 백야가 속초 바다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혼비백산 바다로 향했다. 먼저 도착해 있던 김효경(금단비 분)은 백야가 남긴 유서를 장화엄에게 전했다.

유서에는 “할머님과 사모님이 외국 나가 살라고 하셨다. 화엄오빠 결혼하고 가정 이뤄서 안정될 때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준서 안 보고 살 자신도 화엄오빠와 헤어질 자신도 없다. 오빠. 사랑해요. 내 마음은 잊지 말아줘요”라고 적혀 있었다.

백야가 죽기 전 결혼을 반대하며 출국을 종용한 예비 시조모 옥단실(정혜선 분)과 예비 시모 문정애(박혜숙 분)의 악행을 폭로 자살이유를 분명히 밝힌 것. 장화엄은 폭풍 분노했다.

하지만 이어 그 유서 내용이 옥단실의 상상이었음이 드러났다. 옥단실은 “만약 유서에 그렇게 적었으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했고, 뒤이어 진짜 유서의 내용이 드러났다.

백야는 “아무에게도 내색 못했는데 나 우울증으로 힘들었다. 두 가지만 부탁하겠다. 조용히 보내 달라. 그리고 찾지 마라. 오빠가 잠든 푸른 바다에서 나도 자유와 안식을 찾고 싶다. 오빠가 너무 보고 싶다. 소장님도. 장례식도 하지 말고 지인들에게 알리지도 마라”고 적어 끝까지 진짜 자살이유를 숨겼다.

앞선 옥단실의 상상이 마치 진짜 유서 내용인 듯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장면. 여주인공의 유서마저 상상신으로 시청자들을 낚으며 극적 긴장감을 조성한 ‘압구정백야’의 낚시질이 실소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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