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프로듀사’, 금토 시청률 전쟁

입력 2015-05-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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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로듀사’. 사진제공|KBS

‘삼시세끼’ ‘세바퀴’ 등 치열한 경쟁 예고

톱스타와 스타작가, 스타PD의 만남으로 최고의 관심을 모으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탄탄대로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쟁쟁한 경쟁작들과 동시간대 경쟁으로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밤 11시대 편성을 논의하다 9시대로 방송시간을 확정한 ‘프로듀사’는 첫 방송 날짜도 8일에서 15일로 변경하면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과 맞대결도 피했다.

하지만 ‘꽃보다 할배’ 후속작인 ‘삼시세끼’를 비롯해 tvN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 MBC ‘세바퀴’ 등 만만치 않은 인기 콘텐츠들과 경쟁하게 됐다.

지난해 10월∼12월 방송된 ‘삼시세끼’ 시즌1은 ‘유기농 라이프’ 콘셉트의 예능으로 호평 받으며 최고시청률 8.9%를 기록했고, 번외편으로 제작된 차승원, 유해진의 어촌편은 14.2%까지 기록해 시즌2인 정선편에 대한 기대가 높다.

‘구여친클럽’은 MBC 퇴사 후 tvN에서 새 작품을 선보이는 권석장 PD의 신작이다. 지난해 ‘미스코리아’와 ‘별에서 온 그대’ 이후 박지은 작가와 두 번째 맞대결이다.

토요일 밤 11시대에서 1일부터 금요일 밤 10시로 자리를 옮긴 ‘세바퀴’는 ‘프로듀사’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2009년부터 방송돼 많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정글의 법칙’의 최근 상승세도 ‘프로듀사’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최근 방송사들이 금요일 밤에 저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어 ‘프로듀사’도 안심할 수 없는 입장”면서 “역대 최고의 조합이라 평가 속에 최소 10%대를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시청률 파이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이마저도 장담하기가 힘들다”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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