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에 등장한 피터팬과 쾌걸 조로

입력 2015-05-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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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창원 사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이윤원 단장(왼쪽에서 2번째)이 어린이날인 5일 사직구장 앞에서 각각 ‘피터팬’과 ‘쾌거 조로’로 분장한 뒤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창원 대표·이윤원 단장 어린이날 행사

롯데 이창원 대표이사가 ‘피터팬’, 이윤원 단장이 ‘쾌걸 조로’로 깜짝 변신했다. 5일 사직 SK전을 앞두고 야구장 출입통로 앞에서 낮 12시30분부터 경기 개시시간인 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어린이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다.

이 단장은 행사 후 “대표이사께서 어린이날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이뤄졌다. 여러 이벤트를 마련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것도 좋지만, 야구단 직원들이 팬 앞에 서는 데 의미를 찾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가 직접 피터팬 옷을 입겠다고 했고, 이 단장도 쾌걸 조로를 택했다. 이 단장은 “나는 교회에서 이런 걸 해봐서 덜 어색했지만 쾌걸 조로 분장이 너무 더웠다”고 웃었다.

롯데는 시즌 개막전에서 매진을 달성한 뒤 이날 어린이날에 두 번째 사직구장 매진(2만7500석)을 기록했다. 롯데는 홀수해마다 어린이날 홈경기를 치렀는데, 2년 전 어린이날(삼성전) 해내지 못했던 매진을 다시 이뤘다. 이 대표이사와 이 단장의 적극적 팬 스킨십과 이종운 감독의 강단 있는 야구에 부산 민심도 녹아들고 있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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