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진구 “이현우, 나를 동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입력 2015-05-06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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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구가 김무열 이현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진구는 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제일 형이라서 그런지 ‘동생분들’께서 다가와 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조타실이라는 독립된 공간에 있었다. 게다가 김무열이 컵라면을 들고 바다에 출항할 때 나는 실제 그 배의 조타실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에게 ‘화면에 나오지도 않고 안전상 문제도 있다. 나는 육지에 남겠다’고 어필했다. 육지에서 이들이 떠나가는 걸 바라보며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진구는 “김무열과 예전에 뮤지컬을 함께하면서 4~5개월 정도 같이 고생했다. 이번 작품에 들어가기 전부터 친했다”고 말했다.

이현우에 대해서는 “잘 엉기는 편이다. 때로는 나를 동생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김무열도 못하는 어깨동무를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김무열은 “제대 후 작품이라 많이 다가가려고 했다”며 “진구는 술자리와 농구를 좋아한다. 그래서 술자리는 자주 했는데 농구는 제안해도 피하더라. 1번 정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현우에게는 여러번 술자리를 제안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칙주의 리더 정장 ‘윤영하’ 대위 역은 김무열이 맡았으며 진구는 조타장 ‘한상국’ 하사를 연기했다. 더불어 충무로 기대주 이현우가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을 소화했다. 김학순 감독이 제작과 연출 그리고 각본을 맡은 ‘연평해전’ 6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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