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기아로 트레이드
기아로 트레이드 된 한화 유창식의 첫 마디는 "한화팬들에게 죄송하다"였다.
6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4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한화는 “유창식 김광수(이상 투수) 노수광 오준혁(이상 외야수)을 KIA로 보내고 임준섭 박성호(이상 투수) 이종환(외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 명단에는 한화가 지난 2011년 1순위로 지명한 유창식도 포함돼 있다.
류현진의 뒤를 이을 좌완 선발 투수로 기대를 받았던 유창식은 5시즌 동안 107경기에서 16승 27패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16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급 투수 및 중간 계투 요원, 좌타 대타 요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창식은 "많은 계약금을 받고 들어갔는데 5년 동안 있으면서 제대로 보여드린 해가 없다. 한화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창식은“아마추어 때는 잘 던졌는데 프로에서는 잘 안 되니까 자신감이 떨어졌다. 잘 던져야된다는 마음이 커지다 보니까 더 잘 안 된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지난 달 8일 넥센 히어로즈에 투수 양훈을 주고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받는 1대2 트레이드 이후 두 번째 트레이드를 통해 자원을 끌어모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창식 기아로 트레이드 화이팅” “유창식 기아로 트레이드, 광주일고 선배들하고 멋진 경기하길” “유창식 기아로 트레이드, 야신도 어쩔 수 없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