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황승언과 초면에 스킨십…어색했지만 연기로 이겨냈다”

입력 2015-05-10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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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사진|동아닷컴 DB


그룹 비스트는 물론 혼성유닛 트러블메이커를 통해 매번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해온 장현승이 드디어 솔로가수 도전에 나섰다.

앨범명부터 ‘MY’인 장현승의 이번 솔로앨범은 비스트나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솔로가수 장현승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6개의 트랙이 꽉 담겨있다.

음악방송 컴백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만난 장현승은 이번 앨범에 대해 “일단 나는 재미있게 준비했고 활동 시작하면서도 즐기고 있다. 이번 앨범의 결과물에 스스로는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승이 이번 앨범을 ‘재미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음악을 시도했기 때문으로, 장현승은 “수록곡 중에 ‘야한 농담’이나 ‘사랑한다고’에 야하거나 거친 가사가 나오는데, 그전부터 그런 노래를 꼭 해보고 싶었다. 타이틀곡에는 할 수 없었던 부분을 수록곡으로 해본 것이다”라고 말해 음악적 욕구가 담겼음을 알렸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MY’ 앨범은 비스트와 트러블메이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있으며, 실제 ‘비스트의 전담 프로듀서’격인 굿 라이프(용준형, 김태주)의 참여도 전혀 없다.

장현승은 “비스트의 연장선이라기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양)요섭이 솔로앨범에는 피처링도 멤버들이 하고 비스트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나는 트러블메이커도 아니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수록곡도 비스트 느낌은 전혀 없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음악적으로는 장현승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MY’이지만 퍼포먼스와 비주얼은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장현승 본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우 황승언과 함께한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의 뮤직비디오에서 장현승은 트러블메이커 현아와의 호흡 못지않게 파격적인 연기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많은 이슈를 모은 ‘가슴 낙서씬’과 ‘엘리베이터씬’에 대해 장현승은 “가슴 낙서 장면은 황승언과 초면이었는데 만나자마자 바로 ‘안녕하세요. 시작할 게요’하고 찍은 거다. 그러다보니 너무 무례해보이지 않나하는 생각에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시작했다. 황승언씨는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나를 배려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다소 당혹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현승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가슴 낙서씬이었지만 더 어려웠던 장면은 엘리베이터씬이었다.

장현승은 “낙서씬도 수위가 높긴 한데 표정으로 어떻게 (덜 야하게)풀어낼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정말로 딥(Deep)한 씬이어서... NG가 나지 않게 열심히 했고, 실제론 닿지 않아도 마치 그런 것처럼 최대한 각도를 이용했다”라고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오래 촬영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NG를 줄이려고 했다. 어릴 때 배우들이 스킨십이 있는 장면을 찍을 때 ‘일부러 NG내는 사람이 있나?’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막상 내가 하게 되니까 일부러 NG를 내지 않는 건 당연하고 (상대방에게)실례인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라고

하지만 장현승은 곧 “촬영자체는 즐거운 기분이었고, 신나게 촬영했다”며 “스스로 눈치를 보고 그랬다. 좀 더 후반에 그런 장면을 찍었으면 덜 어색했을 건데 (처음부터 스킨십 장면을 촬영해)너무 어색했다. 그 어색함을 연기로 이겨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장현승은 우연찮게 반가운 얼굴들과도 재회하게 됐다.

자신이 멤버가 될 뻔했던 빅뱅과 함께 방송활동을 하게 된 장현승은 “빅뱅 형들과는 개인적으로 종종 만나곤 하는데 활동시기가 겹쳐서 방송국에서 보는 건 거의 5년만이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만나서 대부분 사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를 테면 ‘오늘 끝나면 뭐해? 일 없으면 같이 밥먹으러가자’, ‘술 한잔 하러가자’ 같은 얘기들을 했다. 술값은 당연히 형들이 내지 않겠나”라고 빅뱅과의 돈독한 친분을 밝혔다.

끝으로 장현승은 “뭔가 이제 막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 흥행이나 혼자 무대에 서야한다는 약간의 부담감도 있지만 최대한 즐기고 무대에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현승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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